女핸드볼,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류은희 "안도감·기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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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을 25-24로 꺾었다.
숙적 일본마저 제압한 한국은 아시아 예선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에 전례가 없는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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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넬 감독 "우리는 이길 수 있는 잠재력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을 25-24로 꺾었다.
숙적 일본마저 제압한 한국은 아시아 예선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에 전례가 없는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시그넬 감독은 "정말 짜릿한 승부였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일본을 이겼다. 경기 시작 전에 매우 어려운 경기일 것을 알았다.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속공과 역습에 능하다. 초반에 우리가 고전했고 밀린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고 끝까지 싸우며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말해서 올림픽 메달권에 가깝진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나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내가 틀리길 바란다"며 "나는 유럽팀들을 잘 알고, 한국 핸드볼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잠재력도 갖고 있다. 올림픽에 강한 팀들이 나오지만, 우리에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24-23 리드 상황에서 나온 류은희의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류은희는 그동안 한일전에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주장으로 나선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9골을 기록, 27-2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홀로 19골을 퍼부으면서 34-29 역전승에 공헌했다.
류은희는 "(초반에) 너무 안 풀렸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잘 막은 것도 있지만 내가 부족했다”며 “경기 전에 동료들 사이에서 하고자 하는 마음이 뜨거웠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라고 생각하며 냉정하게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해 “이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감과 기쁨을 같이 느낀다”며 "기록을 우리가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주장 이미경은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이번에 이기면 기네스북에 오른다고 했다. 우리는 인식을 잘 못하고 있었는데 이 얘기를 듣고 내려왔던 열정이 더 올라갔다"면서 "많이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작년 아시아선수권때 많이 힘든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가 독이 되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 골 차로 이겨서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올림픽은 멀었지만, 아시안게임때 이번에 만난 모든 팀을 또 만난다.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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