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서산공항 예산 반영”…지역 현안 급물살
[KBS 대전] [앵커]
국민의힘과 정부가 협의한 내년도 예산안에 충청권 주요사업이 포함됐습니다.
사업비 급증으로 기재부의 재검토를 받고 있는 대전 트램 건설이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서산공항 건설 같은 지역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한 국민의힘과 정부.
전국 광역단체별로 역점 사업 1~2개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세종은 금강횡단교량 타당성 조사, 충남은 서산공항 건설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당정은 재정 건전성에 방점을 뒀다면서도 지역균형발전에는 곳간을 열었습니다.
[송언석/국회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 : "향후에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국회 심사과정에서도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전 트램 건설은 사업비가 두 배로 뛰어 기재부의 재검토를 받고 있지만, 이번 사업비 반영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이 탄력을 받게 됐고 2028년 개통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조철휘/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 :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결정이 됨에 따라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던 서산공항 건설도 동력이 생겼습니다.
충남도가 예타를 받지 않는 5백억 원 아래로 사업비를 낮춰 추진 중인 가운데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필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세종시가 금강 햇무리교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건의해 온 추가 교량 설치 예산도 반영됐습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둔 선심성 예산 반영에 비판도 나옵니다.
[이희성/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 : "지역에서 그간 요청했던 사업들을 어떻게 보면 나눠주기식으로 사업 선정을 했다는 부분이 절차상으로 문제고..."]
지역 현안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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