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투자사기에 부여군 발칵…군의원 극단 선택·아내는 잠적
【 앵커멘트 】 충남 부여군의회 박 모 의원이 어제(22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의원은 아내가 80억 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부여군의회 박 모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젯밤 7시 21분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박 의원 자택으로 출동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아내가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에 연루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죄 혐의점은 없고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숨지기 전 "아내의 투자 사기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부여군의회 관계자 - "사퇴하신다고는 지난주에 했었고, 실질적으로 사퇴 서류 제출은 어제 했고요."
박 의원 아내는 지난해부터 지인 등을 상대로 골드바 등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금액은 8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금은방 인근 상인 - "왜 그랬는지 몰라요 진짜. 믿어지지 않아요. 20년 알았는데…."
박 의원 아내는 열흘째 주변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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