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원하지 않는 남자 처음이야! ‘맨유에서 OUT’ 그린우드, 다음 행선지는?

가동민 기자 2023. 8.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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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도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꺼리고 있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가 모두 취하된 후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다.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모든 책임은 최고 경영권자에게 있으며 인내를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디의 알 이티파크도 그린우드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잠시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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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사우디아라비아도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꺼리고 있다.


그린우드는 한 때 특급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는 2018-1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출전 기회를 늘려가면서 본격적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양발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해 강한 슈팅으로 골맛을 보며 주가를 올렸다. 그린우드의 활약은 대표팀 승선까지 이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20년 잉글랜드 대표팀이 지내던 호텔에 여성을 출입시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 이로 인해 대표팀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결국 사건이 터졌다.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맨체스터 경찰과 맨유는 조사에 들어갔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해 어떠한 법적 지원도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고, 맨유가 그린우드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그린우드는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해당 소송이 기각됐다. 그러나 맨유는 징계를 유지했다. 맨유는 구단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린우드는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린우드는 소송이 기각됐음에도 지난 시즌에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최근 그린우드의 복귀 가능성이 들려왔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가 모두 취하된 후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다.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모든 책임은 최고 경영권자에게 있으며 인내를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그린우드를 맨유를 떠나게 됐다. 그린우드는 맨유가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 이별을 암시하는 내용을 전했다. 그린우드는 “나는 어떤 관계에서든 폭력이나 학대가 잘못이라는 걸 알고 자랐다.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지만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무리했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린우드가 범죄와 연루되어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린우드는 실수를 저질렀고 책임을 진다.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린우드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았다. AS 로마, 아탈란타, 페네르바체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우디의 알 이티파크도 그린우드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잠시 중단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사우디의 팀들이 그린우드 영입으로 대중적인 이미지가 손상될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우디의 영입 행보가 멈출 줄 모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유럽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호날두를 이어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도 사우디로 향했다. 뿐만 아니라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등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도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스티븐 제라드를 선임하며 감독까지 노렸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외면하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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