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첫 응씨배 우승…14년 만에 패권 탈환한 韓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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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바둑기사 신진서 9단(23)이 응씨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쑨커 별장에서 열린 셰커 9단(중국)과의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열린 결승 1국에서 흑돌을 쥐고도 완승했던 신진서는 2연승을 기록, 응씨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진서의 우승으로 대한민국은 14년 만에 응씨배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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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바둑기사 신진서 9단(23)이 응씨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진서는 우승 상금으로 40만달러(약 5억3600만원)를 받는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쑨커 별장에서 열린 셰커 9단(중국)과의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열린 결승 1국에서 흑돌을 쥐고도 완승했던 신진서는 2연승을 기록, 응씨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4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 기록도 세웠다.
신진서의 우승으로 대한민국은 14년 만에 응씨배 정상을 탈환했다. 또 한국은 응씨배 우승을 6회까지 늘리며 중국(3회)과의 격차를 벌렸다. 앞서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이 응씨배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른 신진서는 "응씨배 우승을 위해 특별히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우승하게 돼 기쁘다. 이전 세계 대회에서 많이 패해서 이번 우승이 특히 값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공동연구를 하고, 개인적으로는 시간 안배를 위해 포석 준비를 많이 했다"며 "(준비를 많이 해) 긴장 안 할 줄 알았는데 부담이 돼 대국 전에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셔서 힘이 났던 것 같다"며 "이전 대회 패배 이후에도 계속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 바둑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응씨배는 4년에 한 번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 룰을 사용한다. 전만법이라고 불리는 응씨 룰을 적용하는 응씨배는 집이 아닌 점으로 표시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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