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회원국 파열음에 심기 불편 ?… 브릭스 비즈포럼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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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를 통해 반(反)서방 연대 구축을 위한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전날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포럼 개막식에 참가하지 않고,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대독한 연설을 통해 "패권주의는 중국의 DNA가 아니다"라며 "더욱 강력한 브릭스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회원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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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中 겨냥 탄력적 공급망 강조
習, 대독연설선 “회원국 확대 추진”
외연 확장 통한 연대 구축 복안에
차질 빚어질 것 의식 ‘무언의 항의’
중국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를 통해 반(反)서방 연대 구축을 위한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시 주석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나 브릭스 회원국 확대 문제 등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을 예상해 시 주석이 행사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립을 자초한 러시아도 동조하는 입장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로 외무장관을 대신 보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서방 제재를 강력히 비판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도 전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과 인도는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에 시 주석이 세몰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미국 등 서방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중국의 복안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의식해 개막식 불참으로 ‘무언의 항의’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장거리 비행 등에 따른 건강 문제란 의견도 있다. 시 주석의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불참 소식에 일부 전문가들은 “뭔가 잘못됐다”며 놀라움과 함께 이유를 궁금해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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