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CP 탱고' 전격 방문 "북 핵 사용 상정, 대응 태세 갖춰야"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전시 한미연합군의 합동지휘소로 사용하는 'CP 탱고'를 전격 방문해 을지훈련 연습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사용을 상정해 한미가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당부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이 경기 성남의 산속 화강암 터널 안에 자리한 극비 시설 'CP 탱고'에 들어섭니다.
'CP 탱고'는 전쟁시 한미 연합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시설로, 핵무기나 생화학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윤 대통령은 을지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격려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의 핵·미사일은 현존하는 가장 심대한 위협이며 사이버·심리전 등 북한의 도발 양상은 갈수록 지능화·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상정하여 한미 양국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3국간 안보 협력이 강화된 데 대해 "3각 협력 결정체 구조는 북한의 도발 위험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CP 탱고 방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한미 간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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