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이재명 대표 '법카 유용 묵인' 의혹 조사 착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22차 기본소득 지구네트워크 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추가 폭로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권익위는 앞선 21일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인 제보자 A씨의 신고를 접수, 부패심사과에 사건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 이 대표가 아내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을 묵인하고 스스로도 공금을 횡령했다며 그를 부패행위로 권익위에 신고했다.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기간 중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아내 김혜경씨의 개인 음식값 등을 결제하고, 김씨를 위해 약을 대리처방 받았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은 경기도 전직 비서실 공무원인 제보자인 A씨가 지난해 1월 공익신고하면서 제기됐다. A씨는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이같은 업무를 직접 담당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