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하루 앞둔 후쿠시마…막바지 준비 한창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방류를 위한 최종 점검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후쿠시마 현지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후쿠시마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우케도라는 항구에 나와 있는데요.
여기 이곳에서부터 약 7km 정도 떨어져 있는 도쿄전력 제1원전에서 내일이면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집니다.
어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계획 발표 이후 도쿄전력은 곧바로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지금 보시는 이 원전이 내일이면 오염수 방류가 이뤄질 장소입니다.
어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발표 이후, 도쿄전력은 곧바로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해양으로 방류할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시켜 방류 기준치에 맞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특히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방류 성사를 가리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삼중수소의 농도가 옅어져 기준치에 맞을 경우, 도쿄전력은 내일 오후 1시쯤에는 첫 방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134만 톤에 달합니다. 부지에 설치된 약 1,000기의 탱크에 나눠져 보관 중인데요.
도쿄전력은 우선 내년 3월까지 첫 1년간은 오염수 전체의 3%인 3만 1,200톤 가량을 흘려보내고, 이상이 없다면 점점 그 양을 늘려 길게는 30년에 걸쳐 방류를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발생 이후 12년 만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방류 첫날부터 현장 감시와 평가를 해나가고, 국제사회에 실시간으로 그 결과를 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내일 방류 성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NHK와 요미우리신문은 방류 계획과 향후 일정을 담담히 전했고, 아사히신문은 방류 반대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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