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극항로로 中에 원유 첫 운송… 운송시간 단축 효과는 아직 미미

윤솔 2023. 8. 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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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대표 유종인 우랄유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북극항로(NSR)를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기대했던 운송시간 단축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통해 우랄유를 운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는 발트해 연안 프리모르스크항에서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까지 수에즈운하를 통하면 평균 50일 정도가 걸리지만, 북극항로를 통하면 이를 40∼42일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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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만t 규모 우랄유 실어 보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대표 유종인 우랄유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북극항로(NSR)를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기대했던 운송시간 단축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기업 가스프롬네프트와 로스네프트는 지난달 러시아 북서부 발트해 연안의 2개 항구에서 총 20만t가량의 우랄유를 유조선에 실어 중국으로 보냈다.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통해 우랄유를 운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유조선. AP뉴시스
북극해를 통과하는 북극항로는 한·중·일 등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짧은 뱃길이다.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수에즈운하를 통한 남쪽 항로보다 거리가 9000㎞ 이상 짧아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는 발트해 연안 프리모르스크항에서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까지 수에즈운하를 통하면 평균 50일 정도가 걸리지만, 북극항로를 통하면 이를 40∼42일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달 출발한 러시아 유조선들이 쇄빙선의 도움에도 북극해가 두껍게 얼어 있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운송기간은 최대 50일이 걸릴 전망이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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