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美 대사 “한·미·일 정상회의 나토 아니다…오염수 한·미 입장 일치”

홍주형 2023. 8. 23.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23일 "한·미·일 정상회의는 새로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결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군사동맹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맺었고 3국 정상회의는 새로운 형태의 안보협력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23일 “한·미·일 정상회의는 새로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결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자회의는 어떤 무력의 위협에 놓여있을 때 즉각적인 트리거(trigger·방아쇠)가 아니다”며 “위협이나 도발이 있을 때 협력과 협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군사동맹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맺었고 3국 정상회의는 새로운 형태의 안보협력체”라고 말했다. 이번 3자 회의를 통해 “한·일간 어떤 군사동맹을 맺었다고 저희는 절대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뉴스1
다만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가 중국의 여러가지 활동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것은 캠프 데이비드 관련 문서에 명확하게 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해경이 최근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중국의 행동은 불법적인 것”이라며 “제가 필리핀 대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슷한 일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3국이 결과문서에 중국을 명시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는 “(3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해서도 명기했다”며 “우리가 중국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중요한 원칙들을 언급하면 안된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일치가 되어 있다”며 “(일본의 조치가) 과학에 기반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관련해서 일본과 여러가지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금도 지속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강제동원 제3자해법 등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 “강제징용에 관해서 한 마디 드리자면 저는 이것이 일본의 식민지 시대에 벌어진 매우 고통스럽고 끔찍한 참상이라는 점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공동의 가치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두 개의 현대적인 민주국가라면 앞으로 미래를 향해 진전해 나가야 한다” 강조했다. “양자적인 관계, 그리고 미국까지 포함해서 삼자적인 관계가 더욱 더 발전이 된다면, 여러가지 이슈들을 우리가 더 많은 대화를 통해서 외교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외교부 공동취재단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