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태국 전 총리, 수감 하루도 안돼 병원 이송…"고혈압 증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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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해외 도피 생활 후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수감 하루도 안 돼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로이터·AFP통신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교정당국은 탁신 전 총리가 가슴 통증과 고혈압 증세로 이날 오전 2시쯤 방콕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가슴 통증과 고혈압, 혈액 내 산소 수치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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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계 정당서 총리 선출…왕실 사면 요청할 듯
(서울=뉴스1) 이유진 박재하 기자 =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 후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수감 하루도 안 돼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로이터·AFP통신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교정당국은 탁신 전 총리가 가슴 통증과 고혈압 증세로 이날 오전 2시쯤 방콕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가슴 통증과 고혈압, 혈액 내 산소 수치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도소에는 치료받기 위한 장비나 시설이 없다"며 이송 이유를 설명했다.
싯티 수티봉 교정국 대변인은 "의료진은 만일의 사태를 피하고자 탁신 전 총리를 병원에 보낼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탁신 전 총리는 전날 전용기를 타고 건강한 모습으로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경찰에 연행돼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방콕구금교도소 내 병동 개인실에 수용됐다.
그러나 탁신 전 총리는 수감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교도소에서 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탁신은 현재 경찰병원 VIP 병실에 있으며, 입원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현지에선 탁신 전 총리가 특별 대접을 받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SNS 상에 그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전 총리는 부정부패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 전 2008년 해외로 도피했다.
한편 탁신 전 총리가 귀국한 날 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 후보가 총리로 선출됐다.
프아타이당은 군부 진영의 정당들과 연합해 차기 정부를 이끌게 된다.
그는 탁신 전 총리의 측근으로, 2014년 탁신 전 총리의 누이 잉락이 군부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서 내려오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탁신 전 총리는 왕실에 사면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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