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해 달라"…대학병원서 흉기 난동 30대 현행범 체포
【 앵커멘트 】 최근 흉기 난동 관련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병원 측에서 쌍꺼풀 재수술을 해주지 않겠다 하자 환자가 흉기를 꺼내든 건데요.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학교병원입니다.
어제 오후 2시반쯤 흉기 난동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흉기를 꺼내 든 30대 여성은 의사가 쌍꺼풀 재수술을 해주지 않는다며 "죽어버리겠다, 너도 죽어봐라"고 소리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을 제지하던 보안업체 직원이 손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대병원 관계자 - "자해를 하시는 걸 말리려다가 그렇게 잘못 이렇게 다치셨나 봐요 손이."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난동을 부리던 여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이어지는 흉기 난동에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병원 방문객 - "하여튼 겁나기도 하고. 만약에 제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한데…."
전문가들은 잇따르는 흉기난동 사건에 모방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 - "모방 범죄가 아니면, 요즘 근래 이런 게(흉기 난동) 없었으면 병원에서 그랬었을까. 내재해 있는 분노와 증오가 최고의 극단적인 폭력적으로 발현된 게 우리가 얘기한 범죄라는 거라고 보는 거죠."
서울 혜화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여성을 체포했지만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 변경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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