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올림픽 진출! 세계 핸드볼 최초' 한국 女대표팀, 일본에 0대5→25대24 대역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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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핸드볼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을 25-24로 이겼다.
경기 후 류은희는 한국의 올림픽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대해 "내가 이 기록을 이어갔다는 것에 안도와 기쁨을 같이 느낀다. 우리가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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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세계 핸드볼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을 25-24로 이겼다.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상 유일한 11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한국은 앞선 경기들에서 인도(53-14), 중국(33-20), 카자흐스탄(45-24)를 차례대로 제압했다. 일본까지 꺾고 4경기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은 최종 1위 팀에게만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전 역대 상대 전적은 41승 1무 5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일본 레프트윙 요시도메 유키에게 실점한 걸 시작으로 0-5까지 끌려갔다.
공격에선 실책을 남발했다. 결국 경기 시작 5분 만에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한국은 김보은의 득점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투입된 막내 김민서(19)는 빠른 발을 사용해 속공을 주도했다. 신은주의 득점까지 터지며 10-12까지 따라붙었다.
전반 27분엔 이미경의 연속 3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했다. 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경기 종료 직전 대표팀 에이스 류은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승부처인 경기 막판 2점 차 리드를 가져오는 골을 넣었다.
이날 한국은 피봇 김보은이 6득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이어 류은희, 강경민, 신은주가 4득점씩 했다. 골키퍼 박조은도 선방률 46.2%(6/23)로 활약했다.
경기 후 류은희는 한국의 올림픽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대해 "내가 이 기록을 이어갔다는 것에 안도와 기쁨을 같이 느낀다. 우리가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이미경은 "처음 0-5로 밀렸을 때 굴하지 않았다. 우리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하려 했다. 오늘(23일) 정말 좋은 경기했다. 선수들 모두 잘했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이 2위,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대회 MVP에는 강경민이 선정됐다. 베스트7엔 레프트윙 신은주, 레프트백에 이미경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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