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살인' 조선, 첫 재판서 "고의도 열등감도 없었다"
【 앵커멘트 】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의 시발점이 됐던 신림역 살인사건의 범인 조선은 첫 재판에서도 "살해 고의도 열등감도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망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는데, 재판 내내 조선은 머리를 싸매고 고개를 숙인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림역에서 흉기로 남성을 살해하고 3명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조선.
첫 재판에서 조 씨 측 변호인은 조 씨에게 살해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누군가 나를 미행한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리다가 미행하는 사람과 닮은 사람을 공격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 (지난달 28일) - "(왜 그러셨습니까?) 죄송합니다. (계획했다는 거 인정하십니까?) …."
또 또래 남성에 대한 열등감이 범행 이유였다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열등감을 가진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반면 검사 측은 조 씨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고 잇따른 구직 실패로 생긴 열등감이 범행 동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은둔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인터넷 게시판에서 유튜버 모욕글을 쓴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되자 감정조절 부족과 열등감 폭발로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검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검사 측은 사안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이 크다며 피해자 유족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장이 조 씨에게도 발언 기회를 줬지만 조 씨는 머리를 싸매고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3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백미희,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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