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처서’에 전국 강한 비…주말 다시 무더위
[앵커]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온다는 '처서'인데요.
금요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비가 그친 뒤 주말부턴 다시 무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기상 '처서'인 오늘.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온다는 이름이 무색하게 강원 동해안과 영남 일부 지역에선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동쪽 지역을 제외한 곳곳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며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반도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동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좁고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전남 함평과 무안, 진도 등지에선 한 시간에 60mm의 비가, 충북 진천에선 시간당 73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습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비는 밤 사이 전국으로 확대돼,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는 모레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전남과 경남의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많은 곳엔 최대 150mm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25일까지 기압골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가 그친 금요일부턴 다시 낮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내륙과 남부지방에 무더위가 나타나겠다며, 해제됐던 폭염 특보가 다시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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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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