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성폭행’ 피의자는 최윤종…‘머그숏’ 포함
[앵커]
'등산로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오늘(23일)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최윤종, 1993년생 인데, 최 씨의 인상착의 기록이 담긴 이른바 머그숏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는 1993년생 남성 최윤종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윤종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등 증거가 충분하며, 연이은 범죄로 인한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금 상태에서 촬영된 최 씨의 신원 식별용 얼굴 사진, 이른바 '머그숏' 또한 함께 공개됐습니다.
어제 최 씨가 머그숏 촬영과 공개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신림동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던 조선, 분당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던 최원종은 머그숏 촬영과 공개를 모두 거부했던 바 있습니다.
머그숏은 당사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공개되는데, 지금까지 머그숏이 공개된 건 2년 전 교제 여성의 가족을 살해했던 이석준이 유일합니다.
한편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에게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숨졌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으로 '목 졸림으로 인한 질식사'라는 부검 1차 소견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 씨의 강간살인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이미 경찰의 PC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최 씨는 이번달, '살인' '살인 예고' 관련 기사를 검색한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최 씨가 피해자가 숨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했다고 보고,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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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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