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낀 지자체 수산물 검사 강화…식탁 오른 뒤 결과 나와 무용지물?
【 앵커멘트 】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들도 비상입니다. 지자체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방사능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반나절이 걸리는데 수산물은 이미 식탁 위에 있을 시간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 방사능 정밀검사 장비가 가동됩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동해안 어판장에서 구입한 수산물을 차를 이용해 2~3시간 정도 떨어진 이곳 춘천 방사능 실험실까지 옮겨오면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검사는 수산물을 절단하고 분쇄하는 과정이 1시간 정도 걸리고 이후 1만 초, 약 3시간 동안 더 진행됩니다.
요오드와 세슘 수치가 나오고 전달하는데 또 1~2시간이 필요해 총 8시간이 걸립니다.
이미 오늘 동해안에서 잡은 수산물은 유통돼 소비자 식탁에 올라가 있을 때입니다.
수산물을 말려서 검사하는 방식도 있어 지자체에 따라 길게는 4일이 소요됩니다.
▶ 인터뷰(☎) : 지자체 방사능 검사 담당자 - "(수산물) 전 품종에서 1,200건 이상으로 (검사)할 거거든요. 1건이 2~4일 정도 소요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장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원도 검사 장비는 동해안이 아닌 춘천에 있는 1대가 전부이고,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인 전남도에는 4대, 서울시도 3대뿐입니다.
▶ 인터뷰(☎) : 지자체 담당자 - "한대 당 3억 원인데요. 일단 두 대가 9월 중순 경이 도입이 될 예정이에요."
지자체가 주민 불안감을 잠재우려고 수산물 방사능 정밀 검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장비 부족과 긴 검사 시간 때문에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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