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촛불집회’ 나선 민주당…주말 광화문 일대 총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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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향후 거리행진·총궐기대회를 예고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한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들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한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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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향후 거리행진·총궐기대회를 예고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한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들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한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오염수 방류 관련) 명확한 입장과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결정이 결정된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방류 반대를 촉구하는 “100시간 긴급행동”을 벌인다. 민주당은 23일 저녁 현역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 수도권 시·구의원, 권리당원 등 1천여명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촛불집회’를 열었다. 24일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런던협약(폐기물 및 기타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협약) 위반이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고, 25일에는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 방류 대응을 규탄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행진에 나설 방침이다. 주말인 26일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오염수 방류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정의당도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 긴급회의에서 “민주당이 방류를 빌미로 선동과 정치 공세를 해오는 것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또다시 반일과 공포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티에프(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제2의 광우병을 기대하며 촛불을 들겠다고 주장하지만,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순 없다”며 “거짓과 괴담의 촛불은 진실과 과학의 횃불에 타 녹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제2 태평양전쟁” 발언을 두고는 민주당 내에서도 “선전 측면에서 조금 과도한 부분이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만큼 좀 더 정교하게 따지고 비판했으면 좋겠다”(한 중진 의원)는 비판이 나왔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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