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공항·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청신호

조은솔 기자 2023. 8. 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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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최대 현안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남 서산공항 건설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청권 지역 예산으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충남 서산공항 건설 △충북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4공구 조기 완공 △세종 금강 횡단 교량 타당성조사 등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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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
충청내륙고속화 도로, 세종 금강횡단교량 타당성조사 반영
23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의원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과 정부 측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권 최대 현안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남 서산공항 건설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2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2024년도 예산안을 논의했다.

충청권 지역 예산으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충남 서산공항 건설 △충북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4공구 조기 완공 △세종 금강 횡단 교량 타당성조사 등이 반영됐다.

사업비는 이달 말 공개되며, 예산안은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올해 세제개편안과 함께 내달 1일 국회에 제출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함께 실시설계 중이다. 총사업비는 당초보다 6599억 원 증액된 1조 4091억 원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예산안 반영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532억 원에 불과한 사업 규모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충남 서산공항 건설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공항 건설은 2028년까지 충남 서해안권 항공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터미널과 계류장 등 민항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공약이다.

국토교통부와 충남도는 기존 계획에 반영된 공항시설, 규모 등을 재설계해 총사업비를 500억 원 밑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가 500억 원 미만이면 예타 자체를 면제받아 국토부 소관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당정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산된 서산공항에 예산을 투입하면서 확실한 추진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충남도 관계자는 "실제 반영될 사업비 규모와는 별개로 예산안에 서산항공 관련 항목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서산공항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4공구 조기 완공, 세종 금강 횡단 교량 타당성조사 등 충청권 교통 인프라를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향후에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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