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오창 필름공장 매각 추진…비핵심 사업 정리

LG화학 청주공장/사진제공=LG화학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LG화학이 디스플레이용 필름 사업에서 철수한다.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3대 신성장동력(친환경·이차전지 소재·글로벌 신약)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생산하는 청주·오창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21일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매각 설명회를 열었다.

필름 사업은 디스플레이 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증설로 매출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도 반영됐다.

최근 LG화학은 비핵심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여수 NCC(나프타 분해시설)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매각을 검토 중이다. 석유화학 사업이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대신 3대 신성장동력에 집중한다. 지난달 20억달러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EB)를 발행하고 투자금을 확보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해당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