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상승세 주도 히다…“상상도 못한 3쿠션 꿈의 무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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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죠. 꿈의 무대예요."
이날 강지은과 함께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해 힘을 보탠 히다 오리에는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 분위기는 너무 좋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한다. 3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피비에이 무대에서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히다는 2라운드 들어 단식 2승과 복식 6승1패 등 8승1패로 이날 현재 남·여 전체 다승 3위, 승률 1위(88.9%)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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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죠. 꿈의 무대예요.”
에스케이(SK)렌터카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웰컴저축은행 팀리그 2라운드에서 하이원리조트를 4-1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 5승2패로 에스와이(SY)와 함께 공동 선두(승점 15).
24일 2라운드 마지막 웰컴저축은행전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 1~5라운드의 우승팀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다.
이날 강지은과 함께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해 힘을 보탠 히다 오리에는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 분위기는 너무 좋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한다. 3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피비에이 무대에서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히다는 2라운드 들어 단식 2승과 복식 6승1패 등 8승1패로 이날 현재 남·여 전체 다승 3위, 승률 1위(88.9%)를 달리고 있다. “갈수록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진”(히다) 엘피비에이 무대에서 도드라진 성적이다.
여자복식에서 호흡을 맞추는 강지은은 “히다 언니가 워낙 잘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히다는 “강지은은 기술과 멘털이 뛰어나다. 준비할 때마다 자극을 받는다”며 칭찬했다.
히다는 과거 여자 3쿠션의 최강자였다. 세계대회 4차례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방식의 피비에이 무대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처음 개인투어에서 우승했던 히다는 “첫해보다는 둘째해, 둘째해보다는 올해가 더 괜찮다. 지금도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단체전인 팀리그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승리하지 못할 경우 팀 동료에 대한 미안함도 있게 마련이다. 히다는 “팀원들이 늘 힘을 북돋워 준다. 나도 최선을 다해 친다. 결과가 안 좋으면 침울해지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음에 잘 하겠다는 각오로 털어낸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방을 얻어 생활하지만, 객지 생활이 쉬운 것은 아니다. 히다는 “한국 생활에 이제 익숙하다. 코로나19 상황 때는 일본에 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언제든 갈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일본의 당구팬들은 히다의 활약을 알고 있을까. 히다는 “일본에서는 3쿠션보다 포켓볼이 더 유명하다. 하지만 내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서 내 플레이를 보고, 피비에이도 잘 안다. 포켓볼 선수였던 김가영 선수와 대결할 때는 팬들의 화제가 된다”고 소개했다.
1라운드 부진을 털고 2라운드 반전을 꾀하는 히다와 강지은은 “끝까지 집중하겠다”며 결의를 드러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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