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불탔는데 홀로 멀쩡...하와이 '빨간 지붕 집' 비밀 밝혀졌다

정윤주 2023. 8. 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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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유일하게 불타지 않아 '합성 의심'까지 불러 일으켰던 빨간 지붕 집의 비밀이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각) 미국 LA타임스는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빨간 지붕 집'의 주인 트립 밀리킨과 도라 밀리킨 부부는 화재 당시 매사추세츠로 여행을 간 덕분에 화마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라하이나 화재의 경우, 강풍을 타고 불씨가 날아다니다가 주택 근처 가연성 물질에 불을 옮겨붙이면서 대부분의 집을 태웠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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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유일하게 불타지 않아 '합성 의심'까지 불러 일으켰던 빨간 지붕 집의 비밀이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각) 미국 LA타임스는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빨간 지붕 집'의 주인 트립 밀리킨과 도라 밀리킨 부부는 화재 당시 매사추세츠로 여행을 간 덕분에 화마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2년 전 100년 된 목조주택을 사들인 뒤 아스팔트 지붕을 금속 소재 지붕으로 리모델링했다. 이들은 집을 새로 꾸미면서 흰개미를 없애기 위해 집을 둘러싸고 있던 나무와 초목을 베어버렸다.

전문가들은 라하이나 화재의 경우, 강풍을 타고 불씨가 날아다니다가 주택 근처 가연성 물질에 불을 옮겨붙이면서 대부분의 집을 태웠다고 추측했다. 따라서 집 주변에 초목, 나무 울타리 등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도라 밀리킨은 또 자기 집이 이웃집과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었으며 집이 바다, 도로,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었던 것도 화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부부는 "너무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모든 것을 잃었다. 우리는 서로를 돌봐야 하고, 모두가 재건을 도와야 한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라하이나로 돌아가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거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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