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찬사 받는 이때'…맨유는 캡틴 대혼란! "페르난데스 주장 선임은 내 큰 실수" 텐 하흐 '폭탄 발언'

최용재 기자 2023. 8.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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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에 대한 찬사가 화제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일부는 놀랐겠지만, 최근 2경기를 치른 모습을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새 시대의 새로운 리더의 등장이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의 인기 선수를 넘어 토트넘에서 가장 적극적인 리더가 됐다. 손흥민은 영향력 면에서도 '1인자'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며 찬사를 던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쏘니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주장이 되기 위한 이상적인 선택이다. 모든 사람들은 쏘니가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토트넘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고, 2라운드에서는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무너뜨렸다. 캡틴 손흥민 효과다.

공교롭게도 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무너진 맨유는 캡틴으로 인해 '대혼란'을 겪고 있다. 팀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가까스로 1-0으로 이기더니, 2라운드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토트넘에 완패를 당했다.

올 시즌이 진정한 부활이라고 선언했음에도, 맨유는 리그 12위로 추락한 상태다. 이런 부진, 맨유의 새로운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화살이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주장이었던 해리 매과이어에 이어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시즌 매과이어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를 뛰었다. 사실상 지난 시즌에도 주장이었다. 올 시즌 공식적인 주장이 됐고,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공식적인 주장이 되니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 맨유 구성원은 쪼개졌다. 하나가 되지 못했다.

주장 페르난데스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다. 선수단 투표를 거치지 않고 텐 하흐 감독이 선택한 주장이다. 그런데 텐 하흐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선임한 것이 자신의 '큰 실수'였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후회한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주장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맨유 주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주장 페르난데스 체제로 팀이 시즌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토트넘에 0-2로 패배한 후 의문은 더욱 커졌다. 페르난데스의 경기력 역시 불규칙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토크스포츠' 역시 "페르난데스 주장 선임은 인상적이지 않다. 페르난데스가 주장의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맨유 주장에 적합한 선수가 아니다. 과거 맨유의 위대한 주장들은 그들이 가진 경쟁력과 가치 때문에 자동적으로 주장 완장이 따라왔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그런 경우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 중 페르난데스는 팔을 흔들면서, 동료들에게 지적을 했다. 일부 동료들은 페르난데스의 행동에 반응을 하지 않았다. 입도 열지 않았다. 정말 이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캡틴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너무나 상반된 새로운 캡틴 페르난데스의 맨유 분위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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