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오전 검찰 출석할 것…쌍방울 관련 조사 당당히 응하겠다”

노기섭 기자 2023. 8. 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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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한편,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다음 주 중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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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도 내일 출석 알렸다”…“다음 주 중 출석하라” 檢 통보에 강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23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국회에서 대독한 입장문에서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며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한 것 같으니 내일 오전에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조금 전 검찰에 알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도 언론보도로 나오고 늦게 알았던 것 같다”며 “언론보도보다 당대표실에서 늦게 알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다음 주 중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앞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핵심 관계자 등의 진술, 경기도 및 국정원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 측의 대납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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