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충칭 공장 결국 매각…공장 2개로 줄인다

정한결 기자 2023. 8. 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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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 중국 충칭 공장을 매각한다.

23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1일 베이징거래소에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놓았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한 때 공장을 최대 5개를 보유했었다.

결국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하고, 충칭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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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 왼쪽 3번째)이 23일 오전 중국 충칭공장 기공식 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쉬허이 베이징 현대 동사장,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정 부회장,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황치판 충칭시 시장, 장궁 베이징시 부시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 중국 충칭 공장을 매각한다.

23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1일 베이징거래소에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물 시작가는 약 36억8000만위안(약 6750억원)이다. 아직까지 구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가동을 시작한 충칭공장은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한 때 공장을 최대 5개를 보유했었다. 연간 생산능력을 270만대까지 끌어올렸지만 2017년 중국 정부의 사드 사태 보복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2016년 179만대에서 2021년에는 판매량이 50만여대로 떨어졌다. 결국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하고, 충칭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4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올 상반기에 판매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총판매량은 12만3259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향후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중국 전략 재조정 의사를 밝혔는데, 중국 사업을 남은 두 공장을 중심으로 재정비해 생산 효율성 및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남은 두 공장에서 생산을 최적화해 신흥시장에 수출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공장을 사들이며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타밀라두주와 손잡고 올해부터 10년간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고속 충전기 설치 등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 루피(약 3조 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인도의 현지 공장을 찾아 현지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며 인도 시장을 챙기기도 했다.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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