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환경특위 “현대오일뱅크 공업용수 폐수 배출 진상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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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는 지난 22일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가 현대오일뱅크에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며 페놀폐수 배출 의혹 진상을 숨김없이 밝히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특위는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현대오일뱅크의 페놀폐수 불법 배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의정부지검에서 배부한 보도자료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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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공업용수 불순물 제거한 재활용수” 주장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의회는 지난 22일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가 현대오일뱅크에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며 페놀폐수 배출 의혹 진상을 숨김없이 밝히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특위는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현대오일뱅크의 페놀폐수 불법 배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의정부지검에서 배부한 보도자료 내용을 공개했다.
한석화 위원장은 “의정부지검의 공소사실 요지에 따르면 환경특위와 시민들이 알고 있던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현대오일뱅크는 페놀폐수 불법배출 사건이 발생되고 수개월 동안 서산시민들에게 한마디의 사과조차 안 했다”고 지적했다.
최동묵 부위원장은 “현대오일뱅크 주식회사 법인을 포함한 전·현직 경영진 8명이 폐수 불법배출 혐의로 무더기로 기소됐으며, 현대오일뱅크는 2016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6년여간 페놀 및 페놀류가 함유된 폐수 약 500만톤을 공업용수 재이용을 빙자해 불법으로 자회사인 현대오씨아이 및 현대케미칼로 유입시켜 사용했고 현대오일뱅크도 가스세정시설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약 140만톤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었고 이때 페놀도 같이 대기 중으로 증발됐다”며 “공무원이 현장점검을 하거나 악취로 외부 민원이 발생하면 불법배출 폐수밸브를 차단하고 깨끗한 용수를 투입하는 범행 은폐 및 규제 회피 정황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내놨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사용한 공업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재활용수를 폐쇄배관을 통해 대산공장 내 계열사 설비로 이송·사용했다”며 “방지시설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따라 최종폐수로 방류했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공공수역을 비롯한 환경에 어떠한 훼손이나 위해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문제 또한 빈번히 발생하는 대산지역 상황을 감안할 때 공업용수 재활용은 공장의 정상적인 가동뿐만 아니라 지역농가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대안이었다”며 “공업용수를 재활용 하면 각 법인의 사업장이 공업용수를 개별적으로 사용한 후 처리∙배출할 때보다 물 사용 총량을 줄여 국가적인 자원절약에 기여하게 되고 또한 공업용수를 재활용한 만큼 최종적으로 배출되는 폐수의 총량도 줄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공업용수 재활용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오염물질을 증발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냉각과정에서 투입하는 다량의 가성소다와 제올라이트 촉매가 각각 냉각수에 포함된 페놀을 석탄산나트륨으로 중화시키거나 흡착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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