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마비시킨 해커 체포"…정부, 실전형 사이버위기 통합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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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모든 수단이 동원되는 전쟁 양상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실전형 사이버위기 대응 통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사이버위기 대응 훈련은 사이버 공간에서 도상 중심으로 실시하던 훈련을 전시상황을 가정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했다.
또 민관군 분야별로 실시하던 훈련을 통합 진행했으며, 방어위주에서 공세적 대응으로 확대하는 등 기존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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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통신복구, 해커 체포 등 진행
하이브리드전 양상 대비 차원
올해 사이버위기 대응 훈련은 사이버 공간에서 도상 중심으로 실시하던 훈련을 전시상황을 가정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했다. 또 민관군 분야별로 실시하던 훈련을 통합 진행했으며, 방어위주에서 공세적 대응으로 확대하는 등 기존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이날 훈련에는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가·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또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등 민간업체들도 참여했다.
훈련에서는 인천공항 ‘항공관제소 시스템’이 적성국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해 비상관제소를 즉시 가동하고, 관제사들이 신속히 업무를 정상화하는 긴급 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정부 합동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은 신속지원팀을 인천공항 현장에 급파해 로그기록과 의심파일을 분석, 공격자 배후를 확인하고 공항관제소 인근에서 무선접속을 시도하는 해커를 추적해 경찰과 함께 체포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다.
군 주요통신과 국민들의 휴대전화 통신 두절에 대비한 훈련도 진행했다. 군은 전술정보통신체계를 전개해 군부대간 중요 통신망을 긴급 복구하는 훈련을 실시했고,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이동통신망 두절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긴급 배치해 통신서비스를 복구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전시와 재난 등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이 단절되지 않도록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과 우방국 위성통신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정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앞으로의 전쟁은 하이브리드전 형태로 전개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번 을지연습 기간 중 진행된 민관군 통합훈련이 튼튼한 안보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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