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24일) 바로 檢 출석하겠다”…소환 통보에 승부수

2023. 8. 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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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건으로 검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면서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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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내주 중 소환조사 통보에
이재명 “내일 바로 출석할 것”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건으로 검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면서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같은 이 대표의 입장은 조금 전 검찰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구체적 일정이 협의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검찰의 입장은 알 수 없지만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했으니 내일 오전에 가서 바로 조사받겠다는 계획”이라고 답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는 이 대표 입장을 안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쌍방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앞서 이날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6일 만이며, 이 대표가 출석에 응한다며 5번째 소환조사가 된다.

이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제3자 뇌물’이다. 소환통보일은 내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가 바로 다음 날 출석 의지를 밝히면서 검찰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입건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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