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중 출석" 검찰 통보에…이재명 "내일 바로 가겠다"

오문영 기자, 차현아 기자 2023. 8. 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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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다음 주 중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검찰의 통보에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다음 주 중에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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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8.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다음 주 중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검찰의 통보에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 대표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다음 주 중에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진행할 것을 희망하지만, 당무 등으로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같은 입장을 조금 전 검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과 일정 조율이 된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의 출석 통보 사실이) 언론 보도로 먼저 나오고, 이재명 대표가 (언론 보도보다) 늦게 알게 된 것 같다"며 "현 상황에서 자세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더 전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로 다음 주 중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본다.

앞서 이 대표는 네 차례 검찰에 출석한 바 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1번 등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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