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4일부터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 상황 공유

손연우 기자 2023. 8. 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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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현장을 점검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들은 23일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동향을 살피고 업계의 우려와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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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무인감시망, 방사능 신속 분석장비 확보 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부산 사하구 부산시수협 다대공판장에서 방사능 검사 요원이 수산물 신속 검사를 위해 어선에 올라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정부는 24일 개시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점유하는 전국 43개 위판장에서 민간 검사 인력을 활용해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현장을 점검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들은 23일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동향을 살피고 업계의 우려와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감소가 예상되면서 업계의 고민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김재석 자갈치현대화시장 조합장은 "시장 상인들도 안전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신뢰를 쌓는 것은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고 걱정했다.

금봉달 자갈치현대화시장 본부장은 "정부와 부산시의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에 대해서 신뢰하고 있다"면서도 "시는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더욱더 강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병기 해양농수산국장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은 이미 수입금지 되어 있으니 시장 내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해 유통 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업계 지원사업 등을 연말까지 계속 진행해 수산물 소비 진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부산시와 자갈치시장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자갈치시장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앞서 시는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 회의를 개최하고 시 대응현황과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해수 무인감시망을 2곳에 추가 설치하고 수입활어차 해수의 방사능 신속 검사를 위한 이동형 방사능 신속 분석장비 2대를 추가하는 등 해수 분석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기로 했다.

또 해역 밖의 동·서·남해안 해수 비교 분석을 통해 시 해역의 안전성에 대해 교차 분석하고 관내 대학 연구소 등과의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해 해수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영향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어업인 지원방안 등의 적절한 선제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24일부터 오염수 대응 일보를 마련·공유하고 앞으로 수산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수시로 파악해 정부와 함께 대응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산물 안심캠페인과 수산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수산물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등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과 지역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을 발굴·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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