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이재명 “내일 오전 檢 조사받으러 갈 것”

“다음 주는 시간 낼 수 없어서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검찰의 ‘내주 중 출석’ 요구에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가 이날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내주 중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지사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같은 이 대표 입장을 조금 전 검찰에 알렸다”고 전했다.

오는 24일 조사가 이뤄지면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7일 만에 또다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다. 이 대표 취임 후 5번째 소환 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