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논란 가열에…강기정 “김원봉·윤이상 공원도 없애란 말이냐” 반박
강 시장은 정율성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밀양의 김원봉 의열기념공원과 통영의 윤이상 기념공원도 언급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주가 음악가 정율성 동요제를 이어온 것은 18년째이고 지금의 정율성 공원은 6년 전에 조성키로 계획돼 이미 48억원의 예산은 집행 끝나 올 연말 완성될 예정”이라며 “더 이상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광주 동구 불로동 일대에 48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정율성 역사공원은 박 장관이 SNS에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여당이 ‘6·25전쟁 당시 북한과 중국의 편에 섰던 정율성을 기리는 기념공원에 세금을 투입해선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박 장관과 부훈부가 공원 조성사업을 막기 위해 “헌법소원까지도 검토를 해보고 있다”고 했었다.
강 시장은 “정율성 선생은 그 아버지와 5남매, 친가와 외가 모두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을 한 집안이다”며 “그의 외삼촌인 오방 최흥종 목사는 광주YMCA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선교사들과 함께 근대 교육과 의료와 돌봄을 실천하신 광주의 정신이다”고 했다.
이어 “150억원을 투자한 밀양의 ‘김원봉 의열기념공원’과 123억원을 투자한 통영의 ‘윤이상 기념공원’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며 “그 기념관과 그 공원도 문을 닫자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이제 보훈부는 정율성 관련 논란을 멈추고 그에 대한 평가와 공과는 역사에 맡겨 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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