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이 했는데…" 이의리, 단순 염좌 진단에 안도의 한숨 내쉰 한 남자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김종국 감독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의리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1회말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2실점 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2회부터 4회까지 실점 없이 KT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3회부터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이 떨어졌다. 130km/h 대의 공을 던졌다. 결국,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의리는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KIA 관계자는 23일 "이의리는 검진 결과 단순 염증(견쇄관절 부분 염증) 소견을 받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예정이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 정도 건너뛸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턴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에 등판해도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한 턴을 쉬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선우가 1군에 콜업됐다. 이의리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할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의리가 4회가 끝나고 나서 찝찝한 느낌이 있었다고 하더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KT의 맞대결은 우천 취소됐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24일 맞대결에 토마스 파노니가 등판한다. 이어 마리오 산체스, 양현종, 윤영철이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 출격한다. 이의리의 대체 선발은 29일 NC 다이노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지금 당장 대체 선발뿐만 아니라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뒤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발 자원에 대한 고민이 많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20일 등판했던 (황)동하도 대체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유신이도 퓨처스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9월에는 확대 엔트리 제도가 시행된다. 투수를 충원할 수 있다. 불펜 데이도 가능하다. 여러 가지 방면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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