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검증’ 벼르는 민주당… 국회 인준 험로 예고 [이균용 대법원장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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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한 만큼 인준 과정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지도부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관련해서 철저한 인사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판결을 전후로 이해관계라는 것이 생기지 않나"라며 "여러 갈래로 이 후보자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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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판결문 분석해 이해관계 등 살필 것”
64억 재산 형성과정 등 ‘송곳 검증’ 별러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한 만큼 인준 과정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법상 대법원장은 국회 동의가 필요해서다. 과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한다면 임명은 무산된다. 민주당은 임명동의안이 국회로 전달된 뒤 정식으로 인사청문특위 위원을 구성, 청문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우선 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과 법조계 인사들에게 세평을 조회하는 한편, 이 후보자가 그동안 내린 판결문을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판결을 전후로 이해관계라는 것이 생기지 않나”라며 “여러 갈래로 이 후보자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역시 무조건 ‘반대’만 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입법부의 행정부·사법부 발목잡기가 연출된다면 그것도 부담이라서다. 한 민주당 법사위원은 “이 후보자가 문제가 있는 인물은 아닌 것으로 안다”라면서 “청문회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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