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전국 최대 150㎜ 비…주말엔 다시 무더위

김예윤 기자 2023. 8. 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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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입인 23일 처서(處暑)부터 25일까지 전국 대다수 지역에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 충청, 전라, 경상 지역에 50~120㎜의 비가 예상된다.

반면, 23일 강원 영동과 대구 부산을 비롯한 영남 등 동쪽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25일 오전 동해를 지나는 저기압 후면을 타고 북동풍이 불어 강원 영서 등 내륙에 남은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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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가을의 초입인 23일 처서(處暑)부터 25일까지 전국 대다수 지역에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린다. 23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전라 서해안 등 서쪽 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 충청, 전라, 경상 지역에 50~120㎜의 비가 예상된다. 이 중 많은 곳은 150㎜ 이상 쏟아지겠다. 제주도는 최대 200㎜ 이상 내릴 수도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초속 15m 이상의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칠 수 있다.

특히 23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 24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거센 비가 내릴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호남은 24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3일 강원 영동과 대구 부산을 비롯한 영남 등 동쪽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강원 동해안과 영남은 24일 오후부터 밤 시간대에 비가 집중되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발달한 소규모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내리는 비다. 기상청은 “저기압 전면 가장자리를 타고 온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중국 내륙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비를 뿌린다”고 설명했다.

비는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25일 오후쯤 차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오전 동해를 지나는 저기압 후면을 타고 북동풍이 불어 강원 영서 등 내륙에 남은 비가 내린다. 다만 오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데다 소나기가 내리면서 주말엔 다시 습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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