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고등부 최고기록 ‘단거리 희망’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
긴 하체에 국대 능가 발목힘으로 한국인 최초 9초대 진입 기대
“부별신기록을 세우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국가대표가 돼 세계 무대에서 한국인 최초 9초대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 100m서 10초36의 부별신기록(종전 10초38)을 5년 만에 경신하는 등 대회 3관왕에 오른 ‘단거리 희망’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 2년).
나마디 조엘진은 184㎝의 큰 신장에 하체가 길고 탄력이 좋은 데다가 발목 힘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능가할 정도로 뛰어난 스프린터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대회서 2, 3위에 그친 나마디 조엘진은 올 시즌 정상 도약을 목표로 훈련하다가 지난 1월 발목 부상으로 6개월 동안 재활을 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발목 재활 훈련을 하면서 인대 강화와 부족했던 신체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밸런스의 문제로 출발시 몸이 흔들려 균형을 잡지 못하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은 출발이 문제였다.
이와 함께 코어 등 상체 근력강화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 가속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부별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나마디 조엘진은 “재활훈련을 하면서 밸런스와 코어 훈련에 집중했다. 1위는 내 것이고, 내 기록만 단축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는데 컨디션과 스타트, 풍향 모두가 좋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지역 육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본 선생님의 권유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했고 폭발적인 힘을 써 빠른 시간에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단거리 매력에 푹 빠졌다.
그의 목표는 스타트를 보완해 고등학교 졸업 이전 100m 기록을 10초2대로 단축한 뒤 성인이 돼 한국인 최초 9초대를 기록하는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면 한국기록 뿐만 아니라 9초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조근형 코치의 전언이다.
조근형 코치는 “밸런스와 발목 검사를 했을 때 밸런스는 약간 부족하지만 발목 힘이 국가대표 선수보다 뛰어난 결과가 나왔다”며 “신체적으로 좋지만 빠르게 기록을 올리려고 하지 않고 착실히 기량을 발전시킨다면 더 좋은 기록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코치는 “밸런스와 햄스트링 근육이 약간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며 훈련에 잘 따라주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 한국 단거리를 대표할 선수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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