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인니 파르한에 설욕…亞선수권 준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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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5월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 당시 대한항공을 괴롭혔던 파르한 할림은 이번에는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27위)은 23일(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린 대회 12강 인도네시아(세계 63위)전에서 3-2(25-16 19-25 22-25 25-19 16-1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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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맹활약…5세트 정한용·정지석 마무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5월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 당시 대한항공을 괴롭혔던 파르한 할림은 이번에는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27위)은 23일(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린 대회 12강 인도네시아(세계 63위)전에서 3-2(25-16 19-25 22-25 25-19 16-14)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준결승 상대는 중국-인도전 승자다. 한국에 진 인도네시아는 7~12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1세트 초반 인도네시아 아웃사이드히터 도니 하료노가 가로막기 과정에서 동료 발을 밟아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갔다. 허수봉과 나경복의 측면 공격이 통하면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황택의의 토스와 김규민의 블로킹도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25-16으로 여유 있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정지석이 활약했다. 정지석은 감각적인 원핸드 블로킹으로 점수를 올리는 등 분위기를 띄웠다. 정지석은 상대 에이스 파르한 할림을 상대로 한 목적타 서브로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정지석은 14-13에서 2단 연결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는 파르한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당시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 소속으로 출전해 대한항공을 격침시켰던 파르한은 이날도 위력을 과시했다. 교체 투입된 전광인이 리시브 범실까지 하면서 15-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가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접전 과정에서 정한용이 가로막기와 페인트 공격으로 점수를 냈다. 김규민은 파르한의 백어택을 블로킹해냈다. 3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인도네시아가 살아났다. 분위기를 탄 인도네시아는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을 시켰다.
파르한은 승부처에서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인도네시아 공격을 이끌었다. 끌려가던 한국은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따라붙었지만 임동혁의 서브 범실과 나경복의 백어택 범실로 추격에 실패해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한국이 앞서 나갔다. 인도네시아의 범실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7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허수봉이 때리는 고공 백어택의 위력도 이어졌다. 파르한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접전이 벌어지자 이란 여성 관중들이 '코리아'를 외치며 응원으로 힘을 실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4-14 듀스에서 정한용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이어진 랠리에서 정지석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인도네시아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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