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년만에 세계무대로…르세라핌→아이브,4세대 걸그룹 월드투어 대첩 [SS뮤직]

정하은 2023. 8. 23. 18: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에스파(aespa).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K팝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4세대 대표 걸그룹들이 잇달아 월드투어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1~2년 만에 나란히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며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인 이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가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어리스’,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수염의 아내’ 등 강인함과 당당함을 내세운 그룹 고유의 색으로 사랑받은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1년 3개월 만에 첫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플레임 라이즈스’ 서울 공연으로 본격적인 서막을 올렸다.

그룹 르세라핌. 사진 | 쏘스뮤직


르세라핌은 서울에 이어 일본 나고야·도쿄·오사카,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들은 지난 3월 개최한 첫 단독 팬미팅 ‘피어나다 2023 S/S’에서 시야제한석을 포함해 전 회차 전석을 매진시키며 남다른 관객 동원력을 입증한 바 있다.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올해 아시아와 북미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첫 월드투어를 돌고 있는 에스파(aespa)도 본격적인 미주·유럽 투어에 나섰다. 에스파는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미국, 남아메리카, 유럽 등 14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 ‘싱크 : 하이퍼 라인’을 열고 현지 팬들을 처음 만난다. 지난 18일에는 새 영어 싱글 ‘베터 띵즈’도 공개하며 현지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크 : 하이퍼 라인’은 지난 2월 25~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일본 도쿄돔 등 아시아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5월 8일 미니 3집 ‘마이 월드’를 발매하고 10개월 만에 컴백한 에스파는 해당 앨범으로 발매 첫주에 169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K팝 걸그룹 초동 1위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에스파 영어 싱글 ‘베터 띵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아이브(IVE)는 오는 10월 7~8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 포문을 연다. 서울 공연에서 10월 발매 예정인 신곡도 공개한다.

아이브는 2021년 12월 데뷔해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키치’, ‘아이엠’ 등을 히트시켰다.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한국, 일본,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펼친 팬 콘서트 ‘더 프롬 퀸즈’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해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월드투어의 나머지 공연에 관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음원차트를 휩쓸며 신드롬을 일으킨 뉴진스(NewJeans)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으나 머지않은 시기에 월드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데뷔 후 ‘어텐션’, ‘하입보이’, ‘디토’, ‘오엠지’까지 음원차트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뉴진스는 최근 발매한 미니 2집 트리플 타이틀곡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 등까지 모두 히트시켰다.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무대에 선 뉴진스는 7만명 관객 앞에서 50분 러닝타임을 꽉 채우며 데뷔 1년이 된 신인 그룹답지 않은 내공으로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뉴진스는 지난 19~20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3 서머 소닉’에도 출연, 3만 관객의 떼창을 불러일으키는 등 해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서 그룹 아이브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 08.11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뉴진스. 사진 | 어도어


내수 시장을 다진 이들은 정규앨범으로 셋리스트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해외 투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스파가 영어곡 ‘베터 띵즈’를 발표한데 이어 르세라핌은 최근 ‘언포기븐’ 일본어 버전을 발매했다. 이에 앞서 아이브 역시 일본어 버전 앨범 ‘웨이브’를 발매 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북미 통합 법인 출범 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과 함께 해외 팬덤을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많은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국내 무대보다는 해외 무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K팝의 해외 영향력이 큰 만큼 일본어, 영어 버전의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 활동과 병행하는 등 모든 기획사들이 해외 시장 확대에 많은 공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