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때 비행기·배 띄우겠다”… 전북 공수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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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전에 공항과 항만을 완공, 비행기와 배로 대원들을 최단시간에 수송하겠다고 내걸었던 '뻥튀기 홍보'가 전북 책임론을 부추기고 있다.
더구나 전북도의 허황된 홍보는 새만금 SOC 추진을 위해 국제행사를 이용했다는 정치권의 공세가 격화되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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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새만금 SOC 무관” 설득력 잃어
전북도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전에 공항과 항만을 완공, 비행기와 배로 대원들을 최단시간에 수송하겠다고 내걸었던 ‘뻥튀기 홍보’가 전북 책임론을 부추기고 있다. 이같은 공약들은 잼버리를 지렛대로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돼 감사원이 새만금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는 역풍을 맞게 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2017년 세계잼버리 유치전 당시 새만금에 대규모 SOC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고의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유치 조건을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했다. 공약은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 성공 이후 2018년 작성한 유치결과 보고서에 모두 실렸다.
당시 전북도는 유치 제안서를 통해 새만금 신공항을 대회 전인 2022년까지 건설, 대원들이 공항에서 10분 만에 잼버리 야영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홍보했다. 새만금 신항만도 2020년까지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또한 대원들이 항만에서 15분 만에 야영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유치 조건이었다.
폭염 대책으로는 덩굴 터널 외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하겠다고 내걸어 연맹을 안심시켰다. ▲야영장 내 전기셔틀버스 운영 ▲친환경 도로 건설 ▲침수 대비 배수대책 등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유치 조건은 단 한 가지도 성사되지 않았다. 도가 과장 홍보로 대회를 유치해 놓고 파행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사는 이유다.
더구나 전북도의 허황된 홍보는 새만금 SOC 추진을 위해 국제행사를 이용했다는 정치권의 공세가 격화되는 요인이 됐다. 실제로 여권은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SOC 예산을 받아간 뒤 대회 준비를 소홀히 했다며 ‘전북 책임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편 전북도가 2018년 발행한 잼버리 유치결과 보고서에는 대회 유치로 SOC 조기 구축 등을 통해 3조 6700억원 상당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잼버리 유치 이유로는 새만금 조기 개발, 국제공항 등 SOC 구축 명분 확보 등을 제시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잼버리 유치가 새만금 SOC 추진과 무관하다’는 도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까닭”이라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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