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빠진 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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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대한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과의 합의서를 이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지난 8월 14일자로 운영 통장이 압류를 당하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육사코트 운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한테니스협회는 올해 들어서도 운영권 확보를 위해 육사측과 접촉을 하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육사의 요청에 의해 육사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이 벌어졌고, 이후 운영권을 대한테니스협회에 주기로 한 당초의 약속에 대해 협회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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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대한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과의 합의서를 이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지난 8월 14일자로 운영 통장이 압류를 당하였다. 미디어윌은 협회 통장을 압류함과 동시에 협회에 후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후원사에 대해서도 추심 명령을 신청하여 법원에서 모두 인정되었다. 따라서 협회는 통장에 있는 돈도 쓸 수 없을 뿐더러 후원사로부터도 후원금을 받지 못하게 되어 정상적인 살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
지난해 4월 1일자의 합의서를 보면 30억원 대여금에 대해 육사코트 운영권을 확보하여 2022년 12월 31일까지 미디어윌에 이관을 해주는 대신 30억원 원금을 탕감받고, 약 30억원의 이자 부분에 대해서는 2024년까지 분할 상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정희균 회장이 협회장 출마시 공약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당시 정 회장은 "법적 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갚아야 한다. 원금 30억원을 가지고 해결하겠다. 미디어윌에 협회 돈으로 15억원을 우선 갚고, 미디어윌이 원한다면 육사코트 운영권도 넘겨주고, 나머지 금액은 협회에서 분할 상환한다는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육사코트 운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한테니스협회는 올해 들어서도 운영권 확보를 위해 육사측과 접촉을 하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에 대해 미디어윌은 1월과 4월 두 차례나 합의서가 이행되지 않음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대여금 변제 요청과 함께 합의서 효력 상실을 협회에 통보했다.
육사의 요청에 의해 육사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이 벌어졌고, 이후 운영권을 대한테니스협회에 주기로 한 당초의 약속에 대해 협회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가 30억원을 들여서 리모델링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 집행부의 안일한 대처와 법적 다툼 등으로 허송 세월을 보냈으며, 육사 또한 잦은 인사이동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앞장 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희균 회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하듯이 업무상 배임 의혹, 독단적 협회 운영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있다. 협회장 재임 2년 6개월 동안 사무처장만 4번째이며, 직원들도 10여명 이상이 떠나고, 출범 당시의 부회장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정희균 회장 시절, 고위 임원을 지낸 한 인사는 "조직 체계가 엉망이다. 상급자의 말을 듣지 않을 뿐더러 영(令)이 서지 않는다. 이는 정 회장이 지휘 체계 아래에서 협회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자기 중심적이다"고 말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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