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피해망상" 주장

서민지 2023. 8. 23.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이 피해망상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씨는 또래 남성에 대한 열등감·분노에 의한 범행이 아니며,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재판서 "살해 고의 없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이 피해망상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씨는 또래 남성에 대한 열등감·분노에 의한 범행이 아니며,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조승우·방윤섭·김현순 부장판사)는 23일 살인,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정에 들어선 조씨는 재판 진행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검찰이 공소사실을 낭독할 때는 한숨을 쉬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또래들과 다른 성장 환경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며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입사가 거부되는 등 각종 사회 실패와 열등감으로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코로나19로 구직이 더 어려워지자 은둔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욕죄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는 두려움이 생겼고, 또래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삶이 비참해졌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신림역 일대에서 또래 남성들을 대상으로 열등감과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 측은 살인 및 살인 미수 등 행위 자체를 한 것은 인정하나 범행 동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살인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하기도 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