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이틀간 171㎜ 폭우…모레까지 최대 120㎜ 장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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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3일 영서·영동 북부 지역에 내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세찬 비가 예보되면서 당국이 피해에 대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외촌 171㎜, 철원 장흥 102㎜, 철원 양지 99㎜, 철원 동송 96㎜, 홍천 팔봉 75㎜, 화천 원동 74㎜, 춘천 신북 68.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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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강태현 기자 = 강원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3일 영서·영동 북부 지역에 내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세찬 비가 예보되면서 당국이 피해에 대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3일 오후 1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과 둔치 주차장 차량 통제 등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는 춘천 하천변산책로 3곳과 설악산·치악산 국립공원 탐방로 32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갑작스레 쏟아진 거센 빗줄기에 피해도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춘천시 신동면 팔미리 팔미교차로에서 25인승 마을버스가 전도돼 탑승객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좌회전 하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연석을 충격한 뒤 신호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천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하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외촌 171㎜, 철원 장흥 102㎜, 철원 양지 99㎜, 철원 동송 96㎜, 홍천 팔봉 75㎜, 화천 원동 74㎜, 춘천 신북 68.2㎜ 등이다.
기상청은 모레(25일) 아침까지 영서·영동 북부에 30∼100㎜(많은 곳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동 중·남부에도 10∼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급류에 유의하고,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에도 조심해야 한다"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임진강 수계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한탄강과 북한강 등 강원 북부 인근 강 유역과 하천에는 급격히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매우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군부대와 인근 지역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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