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도 코스피로… 코스닥 우량기업 잇단 도전

이윤희 2023. 8.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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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코스닥 우량 기업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비에이치, SK오션플랜트 등 상당수 코스닥시장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에 이전했다.

포스코DX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포스코DX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10월 5일 개최할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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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코스닥 우량 기업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비에이치, SK오션플랜트 등 상당수 코스닥시장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에 이전했다. 2차전지 업체인 엘앤에프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DX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포스코그룹의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다.

포스코DX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10월 5일 개최할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 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한 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DX가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은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신사업 투자를 위해 추가적인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 등에 편입되면 지수를 따르는 펀드 규모가 커져서 추종 자금(패시브 자금) 유입도 늘어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우량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코스피로 이전해 기관투자자 수급 개선과 투자자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전 상장 소식에 포스코DX의 주가도 전날보다 9.01%(3100원)나 치솟은 3만 7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DX의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 전체 5위인 5조 70136억 원이다. 상반기에 매출 7758억 원에 6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98%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DX는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에 자동화 설비 및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창고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3월 사명을 '포스코DX'로 변경하면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의 기술로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자동화 등 신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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