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 LLM 서비스 만들고, AI로 고객 친화 전시관 뚝딱

구자윤 2023. 8.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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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멀티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기업·공공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LG유플러스는 AI로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친화적 전시관 만들기에 나섰다.

S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 등을 비롯 전국 단위 IT 인프라를 운용한 경험, 대규모 AI 개발자 기반을 활용해 기업·공공용 AI에서 '풀스택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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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AI 활용 사업 본격화
SKT 멀티 LLM 서비스 고도화.. 기업·공공용 생성형AI 시장 공략
LGU+ 관람객 관심사 등 분석.. AI 솔루션 '컬쳐플러스' 선봬
SK텔레콤 직원이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용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활용하고 있다. SKT 제공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문화시설 전용 솔루션 '데이터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멀티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기업·공공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LG유플러스는 AI로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친화적 전시관 만들기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기업, 공공기관 요구에 맞춰 △에이닷 LLM △엔트로픽 LLM △코난 LLM 등을 조합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술·사업적 준비에 나섰다. 우선 에이닷 LLM은 이달부터 기업·공공용 기본모델을 출시하고 고객사 대상 모델을 학습시키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SKT의 지분투자 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코난 LLM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지분 투자를 발표한 엔트로픽 LLM도 SKT의 주요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에 LLM 기능을 결합해 판매하는 방식을 협의 중이다. SKT는 최근 지분투자를 단행해 3대 주주가 된 페르소나AI와 컨택센터 분야 LLM 구축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S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 등을 비롯 전국 단위 IT 인프라를 운용한 경험, 대규모 AI 개발자 기반을 활용해 기업·공공용 AI에서 '풀스택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풀스택은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제품 개발 능력을 말한다. SKT의 기업·공공 분야 LLM 서비스는 각각 LLM이 가진 고유의 특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분야에 각 LLM 서비스를 매칭하는 '산업별 특화 LLM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

에이닷 LLM은 학습한 데이터나 서비스 성격상 주로 대화나 챗봇 등 통신사 서비스에 장점이 있다. 엔트로픽 LLM은 AI가 따라야 할 윤리원칙을 미리 학습시켜 사람이 정해놓은 윤리원칙에 맞는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소설책 한 권에 해당하는 텍스트를 통째로 입력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한국어 기반 구축형 LLM 시장에서는 에이닷 LLM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클라우드형 LLM은 엔트로픽 LLM 등을 활용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T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LLM 기반 시범 사업과 본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LLM 기반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도 개별 고객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내 대형 제조 계열사 등과도 LLM 기반 AI 기술 제조 영역 적용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전시관·미술관을 찾은 고객의 관심사와 패턴을 분석하는 문화시설 전용 솔루션인 '컬쳐플러스'를 출시했다.

컬쳐플러스는 △문화시설 방문객의 관심사와 지역을 분석하는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내부 관람객 이동과 관람 패턴을 분석하는 '관람객 동선 분석' △전시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모바일 설문 조사를 통해 만족도를 파악하고 이용 경험을 분석하는 '관람객 설문 조사' △고객 거주 지역과 관심사, 문화 소비 이력 등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전시를 추천하는 '타깃형 고객 마케팅'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제조·물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효율화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컬쳐플러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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