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에 팔리는 로마시대 유물…영국박물관 도난품 1500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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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국립박물관인 영국박물관에서 보석 등 소장품 약 1500점이 도난당했으며 2년 전에 이미 경고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현재까지 영국박물관에서 1000~2000개의 소장품이 도난당했으며, 그 가치는 수백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박물관에서는 지난달 기원전 15세기에서 서기 19세기 유물인 금 장신구와 보석, 준보석 등 소장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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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국립박물관인 영국박물관에서 보석 등 소장품 약 1500점이 도난당했으며 2년 전에 이미 경고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현재까지 영국박물관에서 1000~2000개의 소장품이 도난당했으며, 그 가치는 수백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단 한 명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부연했다.
BBC 역시 현재 영국박물관의 소장품 1500개 이상이 도난, 손상,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도난당한 소장품 중 일부는 지난 2016년부터 이베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한 유물 전문가는 2만5000~5만 파운드(약 4200만~8500만원)의 가치를 가지는 로마 시대 소장품들이 단돈 40파운드(약 6만8000원)에 이베이에 올라와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영국박물관 직원이 소장품을 훔친 것으로 의심된다고도 했다.
이베이 대변인은 BBC에 "우리는 경찰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베이는 도난당한 재산의 판매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물관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2년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BBC에 따르면 한 미술품 판매상은 지난 2021년 영국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물품이 있다고 신고했으나, "모든 물품에 대해 조사가 완료됐고 컬렉션은 보호되고 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앞서 영국박물관에서는 지난달 기원전 15세기에서 서기 19세기 유물인 금 장신구와 보석, 준보석 등 소장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라진 물건의 대부분은 박물관 창고에 있었으며, 주로 학술 및 연구 목적으로 보관돼 최근 대중에게 공개된 적은 없었다. 누가 훔쳐갔는지는 아직 조사중인 가운데 박물관 측은 직원 한 명을 해고했다. 영국 매체들은 이 직원이 절도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의 아들은 아버지가 박물관에서 해고된 이후 "그는 직업과 명성을 잃었고,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그가 절도에 연루됐다는 점을 부인했다.
한편 영국박물관은 지난 2002년 2500년 된 그리스 조각상이 일반인에게 도난당한 뒤 보안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2년 후 중국 장신구가 사라졌고, 2011년에는 75만 파운드(약 12억8000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분실됐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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