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직접 경험…모빌리티 인재들 꿈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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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내린 내포중학교 1학년 이상민 군과 윤승준 군은 "신기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래희망이 항공기 조종사라고 소개한 이상민 군은 자율주행차 탑승 기억은 절대 잊지 못 할 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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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소년 꿈 설계하고 시야 넓히는 축제의 장
"자동차가 자동으로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는 것도 신기했고 스스로 깜빡이를 켜고 핸들을 움직이는 것도 신기했어요"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내린 내포중학교 1학년 이상민 군과 윤승준 군은 "신기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래희망이 항공기 조종사라고 소개한 이상민 군은 자율주행차 탑승 기억은 절대 잊지 못 할 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2023 DSC 모빌리티 미래인재 진로체험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18일 오전 내포 충청남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일원 약 1㎞ 구간이 자율주행 도로로 변모했다. 도로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자율주행차 2대가 페스티벌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태우고 내달렸다. 자율주행차 운전석에는 안전을 위한 스태프가 함께 탔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자율주행 규정에 따라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항상 탑승해 돌발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이하 DSC 혁신플랫폼) 김학민 총괄운영센터장은 "충남 지역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영한 적이 없다"며 "오늘은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시범적으로 운행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ETRI와 순천향대, 충남대,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자율주행차를 타 본다면 꾸는 꿈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C 혁신플랫폼이 개최한 'DSC 모빌리티 미래인재 진로체험 페스티벌'은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설계하고 시야를 넓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페스티벌에서는 자율주행차 시승을 비롯해 초음파 센서 제작, 자율주행 레인 레이스, 미니 전기차 조종, VR키트 만들기 등 미래모빌리티와 관련한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DSC 혁신플랫폼에 참여하는 충청권 24개 공유대학의 진로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김학민 DSC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을 비롯해 최정단 ETRI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 민병훈 현대자동차 상무 등 전문가 특강도 진행했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내포 인근에 소재한 학교 학생과 교사 등 600여 명이 방문했다.
DSC 혁신플랫폼은 이날 행사가 열린 충남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과 지난 6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해 왔다. 올해 4월 개원한 진로융합교육원은 스마트팜, 푸드테크, 자율주행, 항공우주, 수상이동, 신재생에너지, 과학수사, 디지털 헬스케어, 스포츠 과학 등 미래과학기술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진로교육, 융합교육, 미래교육이 모두 가능토록 교육인프라를 구비하고 있다.
김학민 센터장은 "미래모빌리티는 자동차 뿐 아니라 이동성 모든 제품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미래 직업은 기계산업이 아닌 정보통신 분야와 연계된다"며 "UAM, 자율주행 농기계, 자율주행 선박 등 직업도 다양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페스티벌은 소도시와 농촌 지역 청소년들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모빌리티 첨단 기술 체험과 전문적 진로, 진학 상담을 준비했다"며 "청소년이 꿈을 키우면 우리나라도 선진산업으로 가는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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