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분당 300개 생산”…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생산공장 가보니

박지웅 기자 2023. 8.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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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에 300개씩 생산합니다."

지난 22일 찾은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안.

이날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이번 시장 복귀로 국민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겠다"며 국내 최초 세포배양 방식 독감 백신의 생산 재개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공급을 중단했는데 올해 재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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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생산 재개…9월부터 접종 가능
“국민 독감 백신 선택권 넓히겠다.”
22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생산하고 있다. 박지웅 기자

"60초에 300개씩 생산합니다."

지난 22일 찾은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안. 3년 만에 생산을 재개한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완제공정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이번 시장 복귀로 국민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겠다"며 국내 최초 세포배양 방식 독감 백신의 생산 재개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공급을 중단했는데 올해 재생산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에 공급하는 독감 백신 물량은 약 5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이다. 내달부터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세포배양 독감 백신의 핵심은 무균상태 유지다. 생산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무진복, 무진모자, 위생화를 입고 공장 내부로 들어갔다.

2만 평의 국내 최대 백신 공장인 L하우스는 9개의 원액 생산라인(SUITE·스위트)을 갖고 있다. 스위트 별로 코로나19 백신·대상포진 백신·폐렴구균 백신 등을 배정해 생산하고 있다. 이주섭 품질관리(QC) 분석팀장은 "바이러스 항원별로 4개의 표준 원액을 만들고 이를 섞어 최종 원액을 만든 후 충전·포장하는 완제 단계로 간다"며 "이 과정에서 QC실은 항원함량검사, 외래성 바이러스 확인시험 등을 하는데 특히 백신에 항원 함량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중요하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10여 개 국가에서 스카이셀플루의 추가 허가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몽골 등 10개국에선 이미 허가받았다. 국내에선 출시 4년여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늘어날 공급 수요에 대비하고자 생산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L하우스에 3만 평 규모의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상균 공장장은 "증설이 마무리되면 L하우스의 생산 역량이 기존의 1.5배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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