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이어 카타르까지...PSG 이강인 동료, 베라티 유럽 아닌 중동으로 떠날까

신인섭 기자 2023. 8.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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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베라티가 이번엔 카타르의 알 아라비의 제안을 받았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아라비가 베라티와 계약하기 위해 공식 입찰을 제출할 예정이다. 베라티는 7월 알 힐랄과 계약에 합의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거래가 완료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의 알 아라비는 베라티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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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르코 베라티가 이번엔 카타르의 알 아라비의 제안을 받았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아라비가 베라티와 계약하기 위해 공식 입찰을 제출할 예정이다. 베라티는 7월 알 힐랄과 계약에 합의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거래가 완료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베라티는 페스카라 칼초에서 2008년 16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뛰었던 베라티는 2011-12시즌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서면서 오히려 잠재력을 터트렸다. 세리에B에서 리그 31경기에 나서 9도움을 올리며 다양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베라티의 선택은 PSG였다. 2012년 여름 PSG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우상향이었다. 베라티는 점차 기회를 잡으며 경험을 쌓았고, 주전 경쟁에서 점차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야말로 PSG 중원 핵심이다.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가 간결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이른바 PSG의 조타수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 주로 3선에 위치한 베라티는 후방에서 볼을 받아 앞으로 전달해 주며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 주는 선수다. 시야가 넓고, 안정적인 볼 소유, 킬러 패스 등으로 PSG가 볼을 돌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PSG에서 어느덧 416경기를 뛰며 리그앙 우승 9회를 포함해 3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도 베라티를 중원의 심장으로 여겼다. 이에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제시하며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양한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사우디의 두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알 힐랄과 알 아흘리가 주시 중이다.

알 힐랄은 올 시즌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용하면서 유럽 내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는 팀 중 하나다.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부터 시작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말콤 등을 영입했다. 지난 17일에는 네이마르까지 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미 3,000만 유로(약 438억 원)의 제안이 거절됐고, 4,000만 유로(약 584억 원)도 PSG의 마음을 흔들지 못했다.

알 아흘리도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된 팀이다. 올여름 리야드 마레즈를 포함해 호베르투 피르미누, 에두아르 멘디, 알랭 생-막시맹, 메리흐 데미랄 등을 품었다. 베라티는 두 구단 모두와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이적료 문제에서 난항을 겪으며 여전히 PSG에 남아 있다.

하지만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베라티는 개막 이후 치러진 리그 2경기에서 모두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한 상태임을 알렸다. 이런 상황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까지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찰은 없었다.

카타르의 알 아라비는 베라티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앞두고 있다. 알 아라비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 7회 우승, 에미르컵 9회 우승 등을 이룬 구단이다. 다만 리그 우승은 1996-97시즌이 마지막이며, 에미르컵은 2022-23시즌 우승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쏜 구단 중 하나다. 또한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거두며 카타르 내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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