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게임株, 독일 게임스컴 개막에 주가는 조정

고종민 2023. 8.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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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권 최대 규모이자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3'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로 막을 올린 가운데, 23일 국내 증시 게임주 주가는 부진했다.

행사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그동안 숨죽여왔던 게임주의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도 커졌고 지난 22일(한국시간) 행사 참여 기업인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대표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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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등 기대감 역행하고 급락한 주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북미·유럽권 최대 규모이자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3'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로 막을 올린 가운데, 23일 국내 증시 게임주 주가는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마감 기준 전일 대비 14.26% 내린 4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는 8.40% 하락한 3만4900원으로 마감했으며, 컴투스도 3.22% 하락했다. 넥슨게임즈만이 0.70% 상승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스컴은 글로벌 3대 게임 행사이며, 게임주들의 센티멘탈(투자심리)를 끌어 올리는 이벤트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특히 올해 게임스컴은 현지시간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며 지난해보다 참가업체 규모와 전시공간이 더 커졌다.

넥슨이 게임스컴 2023 ONL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넥슨]

행사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그동안 숨죽여왔던 게임주의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도 커졌고 지난 22일(한국시간) 행사 참여 기업인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대표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루 뒤 아직 실질적인 행사 첫날이지만 그동안 기대감으로 올라왔던 기업들의 주가는 행사 시점에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가장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펄어비스의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 게임스컴 기간 셀온(매도)이 나온 만큼 앞으로 향방은 행사 기간과 구체적인 라인업의 공개 일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 참여 게임사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양호한 반응을 얻었다”면서도 “근래 게임 업계의 투자 심리가 좋지 못한 데다 예고된 뉴스의 선반영 분위기가 이날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가와 별개로 시장 반응은 양호하다. 펄어비스는 신작 액션 게임 '붉은사막' 게임 플레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펄어비스의 주가 상승 모멘템을 좌우할 기대작으로 꼽는다. 전일 공개 당시 게임 사용자(유저)들의 반응은 칭찬 일색이었다.

네오위즈는 9월19일 공개 예정인 기대 신작 ‘P의 거짓’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AMD부스를 통해 전시한다. P의 거짓이 오랜 기간 네오위즈의 주요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주요 관심 게임으로 꼽힌다.

넥슨은 넥슨게임즈의 개발작 슈팅 RPG(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컴투스는 자회사 컴투스로카의 신작 VR 게임 ‘다크스워드:배틀 이터니티’를 현장에서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게임성 자체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주가는 6월 이후 16%(지난 18일 기준) 상승했으며 약 3년 만의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에 관한 기대감을 다소 반영했다”며 “▲‘붉은사막’ 출시 일정 구체화(예를 들어 2024년 봄) ▲글로벌 경쟁력 입증(수상, 유저 반응) ▲추가 신작 라인업 구체화가 있다면 주가의 상방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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